≪이 기사는 07월31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다이어트프로그램 업체 쥬비스다이어트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2곳이 참여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쥬비스다이어트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홍콩계 사모펀드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참여했다. 지난달 쥬비스 측은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스틱과 PAG 2곳을 선정했다. 예비입찰 참가자들이 본입찰까지 완주한 것이다.
쥬비스 측은 이르면 8월초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주식매매계약(SPA)은 8월 중순 내로 체결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창립자인 조성경 쥬비스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다. 예상 거래규모는 2500억원 안팎이다. 당초 인수가격을 최대 2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원매자들은 실사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을 상향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쥬비스다이어트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뷰티,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등을 높게 평가한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2002년 설립된 건강관리업체 쥬비스다이어트는 가수 신동, 방송인 샘 해밍턴 등 여러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관리 사례를 앞세운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