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3일 서울시 내 도로 곳곳에서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5분께부터 서울 동부간선도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울시의 조치는 서울 등 한강 상류에 내린 호우로 한강과 중랑천의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월계1교는 침수 예정 수준으로 수위가 올라가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증산교 차량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이는 불광천이 통제 수위 9m를 넘은 데 따른 조치다. 이 도로는 강수량에 따라 불광천 수위가 변하면서, 통제와 통제 해제가 반복되고 있다.
불광천에 접해있는 성중길 증산교사거리∼중동교 하부 지점도 이날 오전 8시53분께부터 양방향으로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올림픽대로 개화육갑문과 여의상류IC, 여의하류IC 통행도 통제됐다.
잠수교는 전날 오후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잠수교는 수위가 6.5m에 이르면 도로에 물이 차는데, 서울시는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해 잠수교 지점 수위가 6.2m를 넘으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 오전 10시 현재 기준 수위는 7.55m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 상황을 확인한 뒤 집을 나서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