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그룹, 강소기업들과 'K-방역' 해외 진출 나서

입력 2020-08-03 14:19
수정 2020-08-03 14:33
현대종합상사가 속해 있는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국내 대표 강소기업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K-방역’ 제품들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의 현대씨스퀘어는 바이오스마트그룹의 에이엠에스바이오 및 하얀손산업과 포괄적 해외협력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제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씨스퀘어는 에이엠에스바이오 및 하얀손산업과 함께 해외바이어 개발 및 마케팅, 해외법인 운영 등에 협력하는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엠에스바이오는 한 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 및 사용승인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니트릴 장갑 제조업체인 하얀손산업은 니트릴 합성고무(NBR)로 만든 장갑을 판매하고 있다. 니트릴 장갑은 라텍스 소재의 장갑보다 착용감과 내화성이 뛰어난데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 의료용, 산업용, 조리용 등 활용 범위가 다양하다.

앞서 현대씨스퀘어는 지난 6월 국내 마스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웰킵스와 보건용마스크, 손소독제, 방호복 등 K-방역 관련 제품의 해외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에 두 회사와의 추가적인 업무제휴협약 체결을 통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K-방역 제품의 해외 진출 사업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가 주축이 된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가 현대대종합상사 지분 19.37%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