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부동산 폭등 원인이 朴정부 탓? 불만을 엉뚱한 데로"

입력 2020-08-03 09:39
수정 2020-08-03 09:41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3일 박근혜 정부 시절 부동산 3법 개정이 최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라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친여당 계열 진보파 인사들이 부화뇌동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2014년 말에 나온 법이 폭등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뭐가 있나"라며 "그게 문제가 됐으면 지난 3년 간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했어야지,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나"라고 지적했다.

주 최고위원은 여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안을 꺼내든 데 대해 "타이밍이 조금 의심스럽다"며 "책임 있는 여당과 정부라면 문제를 띄어놓고 말싸움시킬 게 아니라 차근차근 준비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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