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글로벌 실적 부진에도 한국 판매 72% 성장

입력 2020-08-03 10:12
수정 2020-08-03 10:35
-상반기 매출 약 17조4,500억원, 영업이익 약 1조7,000억원

포르쉐가 2020년 상반기 세계 시장에 전년대비 12.4% 감소한 11만6,964대를 판매했다. 이를 통해 매출은 124억2,000만 유로(한화 약 17조4,51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3%, 영업이익은 12억3,000만 유로(한화 약 1조7,272억원)로 26.3% 각각 감소했다. 이익률은 9.9%를 달성했다.다만 한국 시장은전년대비 72.2%오른 4,373대를 내보내 급성장했다.

포르쉐AG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포르쉐는 현재의 코로나 위기에 책임감있는 자세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이를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기회로 생각한다"며 "항상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포르쉐의 개척정신이야 말로 포르쉐의 진정한 동력이며, 향후 5년 간 150억 유로를 신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르쉐는 2020년 상반기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세계 대부분의 포르쉐센터가 몇 주 동안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타이칸은 총 4,480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이어갔다. 911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만6,919대를 인도했다. 카이엔은 3만9,245대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고, 마칸이 3만4,430대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3만9,603대를 인도한 중국이 개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으며, 유럽이 3만2,312대, 미국은 2만4,186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국 시장은 상반기 4,373대를 판매해전년 대비 72.2% 성장했다.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루츠 메쉬케는 "코로나 위기 속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침체를 겪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아직 이르지만 "코로나 위기에 더 이상 차질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지난 3, 4, 5월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포르쉐는 2020년 두 자리 수 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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