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정치인들 패악 질로 국민 스트레스 일으켜선 안 돼”

입력 2020-08-01 14:08
수정 2020-08-01 14:09

오늘(1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김형주 前 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이 출연해 우리 군 당국의 경계 실패 논란이 일고 있는 강화도 '배수로 월북'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친다. 후반부에서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출연해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들끓는 민심을 진단하고, 여당이 꺼낸 '세종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분석한다.

군 당국은 지난 31일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해 '경계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北의 보도 약 8시간 만에 월북 사실을 발표해 비난이 거센 상황. 김민전 교수는 "공동조사를 했으니 우리 한강하구에 수영하기 좋은, 혹은 깊이가 낮은 지점을 북한이 다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하며 "더욱 공작원들이 오기 쉬워진 것"이라고 불안함을 호소했다.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역시 "밤에 자다 어떤 사람이 와서 (문을) 두들겼는데 열어보면 북한 공작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교수는 "안보 치안 담당 기관이 전체적으로 대단히 해이해져있다"며 비판했고, 김형주 前 의원도 "지금 국방부 장관이 과학화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로 "(군의) 숙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월북자 김 씨의 코로나 확진 논란에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은 "이번 기회에 탈북자에 대해 공격하고 남조선이 들어와 코로나가 퍼졌다"고 주장해 "탈북자 문제를 쓸어버리고 南에 화살을 돌리려는 목적"이라고 가능성을 제시했고, 김민전 교수는 "(南에게)지원받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동의했다.

한편,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행정수도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교수는 "이런 방식으로 문제 제기하는 건 집권여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세운 정책의 결과가 나쁘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면되지 과거 정권 탓, 야당 탓을 하며 책임 회피를 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종완 원장은 "(세종시 이전은)정치적 목적이 더 크다"고 덧붙인 후 "문재인 정부의 가장 잘못한 실수는 규제 정책"이라며 "균형 있는 정책이 나와야 되는데 공급 부분은 경시가 되고 투기 수요를 잡겠다는 목표에 너무 일변도 되어서 경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다'고 발언해 일명 '부초서천'으로 논란이 되자, 김민전 교수는 "적어도 이 대표는 그 말씀 하면 안 된다"고 하며 "20년 동안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 본인을 뽑아준 시민을 향해서 '천박하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이에 동의하며 김형주 前 의원은 "지나치게 하나의 면만 추상화해서 일반화하는 건 잘못된 접근이라고 본다"고 의견을 더했다.

군 경계 실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민심이 불안한 가운데, 文 정부는 이 모든 논란을 진정시키고 정권을 다시 안정시킬 수 있을까.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오늘(1일) 밤 9시 10분 TV CHOSUN 쎈 토크쇼 <강적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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