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나홀로 이식당'이 첫 방송부터 큰 웃음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산골 식당의 문을 열었다.
지난(31일) 방송된 '나홀로 이식당' 1회에서는 이수근이 산골 식당의 오픈을 위해 혼자서 열혈 준비에 뛰어든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이수근은 동선 파악부터 장사 준비, 밥 짓기, 재료 손질, 불 피우기, 양념 준비하기, 뒷정리 등 31개의 역할을 하며 '31 수근'으로서 활약했다. 또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던 강원도의 산골 식당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3,000평의 드넓은 감자밭 앞의 산골 식당은 청량한 여름의 분위기가 묻어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업 시작 하루 전, 미리 산골 식당을 방문한 이수근은 필요한 식자재와 도구를 확인하고 주방 컨디션을 체크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특히 손님들에게 대접하기 전 메뉴를 연습하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신선한 강원도 감자를 직접 캐서 가마솥 감자밥을 맛있게 완성하는가 하면, 감자 짜글이 양념, 더덕구이 양념, 두루치기 양념, 취나물, 콩나물 냉국, 콩나물 무침, 쌈장 등 끝없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 모든 일을 '나 홀로' 해내야 하는 이수근은 일도 혼자, 리액션도 혼자 해야 해서 외로워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찐 일꾼'의 면모를 뽐내며 하나씩 성공적으로 해결해나갔다. 취나물을 만들면서 레시피를 제대로 보지 않아 실패하는 듯 보였지만, 맛있는 결과물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본 방송 후 공개된 풀버전에서는 개업 전 백종원을 만나 메뉴를 기획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백종원의 제안으로 더덕 김치 두루치기를 만들고, 이수근의 아이디어로 감자를 더해 메인 메뉴가 탄생했다. 두 번째 메인 메뉴는 이수근이 원했던 감자를 활용한 감자 짜글이. 이수근은 후배 문세윤, 이진호, 양배추, 최우선에게 메인 메뉴들을 요리해줬고, 이들에게 받은 평가는 성공적이었다.
반면 가오픈은 쉽지 않았다. 미리 양념과 반찬들을 마련해놓고 제작진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해봤지만, 혼자서 다인원의 요리를 준비하고 상을 차리고 서빙하는 것이 생각보다 더욱 어려운 일이었던 것. 제작진의 피드백을 받은 이수근은 다음 날 정상 영업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는 후문. 과연 첫 장사를 무사히 시작할 수 있을지 2회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달나라 공약 이행 프로젝트 2탄인 tvN '나홀로 이식당'은 이수근이 한여름 푸르른 강원도에서 혼자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10분 편성물로 본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풀버전을 시청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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