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랑' 김다솜, 손호준 향한 '질투→착잡→애틋함'…3단 감정 표현

입력 2020-07-31 12:22
수정 2020-07-31 12:24


‘우리, 사랑했을까’ 김다솜이 손호준에 대한 마음을 3단 감정으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8회에서 김다솜은 톱스타 ‘주아린’ 역으로 분했다.

이날 아린은 응원차 엄지필름 사무실을 찾았지만 류진(송종호 분)도 왔다는 최혜진(백수희 분)의 말에 크게 당황했다. 과거 촬영장에서 아린과 류진이 서로의 치부를 들킨 사연이 있었던 것. 옥상에서 류진과 마주한 아린은 그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류진이 본인을 괴롭히기 위해 영화를 하는 것인지 묻자 아린은 걱정하지 말라며 “그러기엔 내가 너무 한 남자한테 꽂혀 있거든요”라고 답해 오대오(손호준 분)를 향한 그의 마음을 예상케 했다.

그런가 하면 아린은 대오가 있는 술집에 찾아가 만취한 그를 지켜보며 마음 아파했다. 아린은 매니저 도광수(오희준 분)에게 대오를 데려다 주자고 했고, 그와 함께 간 집 앞 골목에서 노애정(송지효 분)을 마주쳤다. 그 순간 아린은 대오와 온 곳이 애정의 집인 것을 깨닫고 질투심을 느끼기도. 또한 그는 눈앞에서 애정에게 고백하는 대오의 모습을 보며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아린은 애정이 알려준 집 주소로 대오를 데려다주게 됐다. 집안을 둘러보던 아린은 대오가 애정에게 고백했던 장면이 떠올라 차마 그를 쳐다보지 못했고, 취해서 한 소리니 신경 쓰지 말라는 광수의 말에도 대답 없이 서있었다. 아린의 마음을 눈치챈 광수가 자리를 피해 주자 그는 그제서야 잠들어있는 대오를 바라보았다. 아린은 “그때나 지금이나 왜 선생님 눈에 나는 안 보여요...”라고 과거부터 짝사랑해온 애틋한 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솜은 ‘주아린’이 겪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그는 강렬한 눈빛으로 질투심을 폭발시키다가도 착잡함과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정으로 드러내 캐릭터의 감정을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이처럼 김다솜이 보여준 3단 감정 변화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그가 '우리, 사랑했을까'를 통해 그려낼 ‘주아린’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한편, 김다솜을 비롯해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등이 출연하는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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