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오나라부터 최규진까지, 어김없이 휘몰아쳤다

입력 2020-07-31 10:18
수정 2020-07-31 10:20


'십시일반' 오나라, 이윤희, 박미정, 한수현, 최규진 등 수면제 5인방의 정체가 공개된 가운데 더욱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서는 화가 인호(남문철 분)를 죽게 한 수면제 다섯 알의 주인공 지혜(오나라 분), 정욱(이윤희 분), 박여사(남미정 분), 독고철(한수현 분), 해준(최규진 분)이 긴급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빛나(김혜준 분)가 편지를 보낸 이를 진짜 범인으로 지목하며 새로운 추리 게임을 예고했다.

빛나는 지난 방송에서 골프채를 맞고 쓰러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오히려 빛나의 추리 의지를 더 불태웠다.

빛나는 동갑내기 사촌 독고선(김시은 분)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수면제 5인방을 찾아 나섰다. 독고선은 '유인호 화백의 죽음, 그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네티즌 수사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독고선이 촬영한 화가의 생일 파티 날 영상 속에 많은 단서들이 숨어 있었다. 영상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던 빛나와 독고선은 독고철(한수현 분)이 수면제를 먹였다는 걸 알아냈다. 또한 생일날 화가에게 마카롱을 준 설영(김정영 분)과 초콜릿을 준 해준(최규진 분) 중 해준이 마지막 수면제의 주인공이라는 사실까지 포착했다.

이에 수면제 5인방의 정체가 모두 드러났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5인은 수면제를 먹인 시점과 이후 방에 들어간 시간 등을 철저하게 조사받았다. 그러나 빛나의 추리는 멈추지 않았다. 빛나는 수면제를 먹인 사람들보다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편지의 주인이 진짜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사라졌던 유언장도 돌아왔다. 입양으로 빛나와 함께 화가의 호적에 올라가있던 해준이 독고철이 숨겨둔 유언장을 다시 숨겨놨었다. 유언장이 없다면 빛나와 해준, 두 사람이 50%씩 상속받게 되는 것. 그러나 빛나가 이를 찾아내며 유언장을 먼저 보지 않은 모든 가족이 공평하게 나눠갖는 조건이 살아났다.

이로써 '십시일반' 1막이 마무리됐다. 화가의 죽음, 비밀 금고의 존재, 죽음의 원인, 수면제를 먹인 사람들 등 매회 큼직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시청자들에게 휘몰아치는 재미를 선사했다.

과연 수면제를 먹인 사람들이 진짜 범인일까, 수면제를 먹이도록 유도한 사람이 범인일까. 편지를 보낸 사람은 화가의 수면제 부작용을 알고 있었을까. 돌아온 유언장으로 인한 유산 분배 게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끝없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십시일반' 2막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십시일반'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