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티맥스 등과 '클라우드 동맹'…"공공 데스크톱 클라우드 선도"

입력 2020-07-31 09:52
수정 2020-07-31 11:47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동맹군’이 결성됐다.

KT는 티맥스에이앤씨, 한글과컴퓨터, 틸론, 인베슘 등 4개사와 공공기관 대상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모델 공동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DaaS는 클라우드와 데스크톱 가상화(VDI) 기술을 활용해 어느 곳에서도 자신만의 업무 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MOU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는 공공기관 근무형태나 대국민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MOU에 참여한 기업들은 공공분야 대상 DaaS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하반기 협력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공 망분리 서비스 도입 사업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과 운용역량을 토대로 DaaS 서비스를 설계하고 각 사업자들의 개발과 호환성 검증을 위한 기술지원을 맡는다. 티맥스에이앤씨와 한글과컴퓨터, 인베슘은 개방형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공공기관 업무솔루션, 보안 솔루션과의 호환성 검증을 할 계획이다. 또 틸론은 토종 OS들과의 호환성이 높은 VDI 솔루션을 서비스형으로 개발한다.

하반기 출시하는 DaaS 서비스는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위치할 예정이다. 유지보수와 장애 문의까지 KT 전문인력이 전담한다. 공공기관은 별도 설치 절차 없이 신청 즉시 이용 가능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KT는 2015년 처음으로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G-Cloud)를 선보이고 지난해 우정사업본부에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DaaS 기업 인터넷 사용환경을 구축했다. 우본 DaaS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하는 것으로 1대의 PC에서 일반 인터넷과 KT가 구축한 보안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 전무는 “KT의 국내 최초 DaaS 서비스 사업자 역량과 우수한 파트너사들의 역량을 합쳐 공공 DaaS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