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서 조난당한 부부가 삼성전자 갤럭시S10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 극적으로 구출됐다.
3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제시카·린제이 와드 부부는 지난 6월 13일 저녁 보트 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퀸즐랜드 케언스 해안에서 약 38㎞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는 사태가 발생했다.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면서 이들 부부도 물에 빠졌다. 이들은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잡고 바다에 떠 있는 채로 두 시간가량을 버텼다. 사고를 당한 곳은 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이라 습격받을 위험도 있었다.
제시카는 자신의 갤럭시S10을 활용해 구조 요청을 보냈다. 전화와 메시지로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갤럭시S10은 IP68 등급을 받아 수심 1.5m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다. 제시카는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능으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해 해상 구조대의 수색 시간을 줄였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플래시 기능으로 위치를 알리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월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감사 메일을 보냈다. 구조에 큰 역할을 한 갤럭시S10은 제시카가 여전히 사용 중이라고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