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사과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시장에서 후지 품종 사과 10개는 최근 1주일간 평균 2만7041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2만6554원)보다 2%, 전년 동월(2만5257원) 대비 7% 오른 가격이다. 평년 가격(2만2958원)보다도 18% 상승했다.
도매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중품 후지 사과 10㎏ 가격은 6만3360원으로 1주일 전(5만9220원)보다 7%, 1개월 전(5만2044원)에 비해 22%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마로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돼 도매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햇사과 작황이 부진한 데다 저장 사과의 재고량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