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구디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사진)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디너프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를 연 인물로 지난해 노벨상 수상 당시 97세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워 화제를 모았다.
SK이노베이션은 구디너프 교수와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 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현재 한계치인 800Wh/L에서 1000Wh/L 이상으로 높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린다는 목표다.
구디너프 교수는 “SK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배터리 분야 세계 최고 석학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