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설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윤종인 현 행정안전부 차관 등 장관급 및 국세청장 인사를 실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그동안 여러 부처에 산재해있던 개인정보 관리 업무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오는 8월5일부터 새로 출범하는 장관급 기구다. 윤 신임 위원장은 서울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거쳐 미국 조지아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시 31회 출신으로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지냈다.
차관급인 부위원장에는 최영진 현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임명했다. 부산진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왔으며 행시 36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장, 대통령 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신임 국세청장에는 김대지 국세청 차장을 내정했다. 국세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절차를 거쳐 최종임명된다. 김 신임 청장 후보자는 부산 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윤 신임위원장이 2주택 보유자인 것과 관련,“2채의 주택 중 한채를 처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에서 20년간 근무해와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업무기획력과 추진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