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가수 전소미가 지난 29일 방송된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전소미는 신곡 ‘What You Waiting For’ 무대로 ‘아이돌 라디오’의 포문을 열었다.
1년 만에 ‘아이돌 라디오’에 찾아온 소미는 “‘BIRHTDAY’때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싱글 ‘What You Waiting For’로 컴백한 전소미는 음원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K-POP 차트에서 전 세계 9개 지역 5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중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공개 2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연일 화제를 이어나갔다.
전소미의 글로벌한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최근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대표 레이블인 인터스코프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렸다. 이에 전소미는 “‘BIRTHDAY’활동하는 걸 보고 먼저 러브콜이 왔다. 그래서 바로 좋다고 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랑을 기다리는 화끈한 소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전소미의 신곡 ‘What You Waiting For’는 데뷔곡 ‘BIRTHDAY’에 이어 테디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전소미는 “이번 곡에는 작사에도 참여를 했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지금 회복 중이다”라며 “이전에는 노래를 받으면 연습해서 무대를 하는 아이돌 생활을 했더라면 지금은 솔로로서 작사, 작곡하는 게 또 다른 직업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곡이 많이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에 곡 작업을 완료했는데 지금 컴백을 했으니 나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아끼던 곡이기도 하고,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공개하고 나니까 공허해졌다”라며 발매 당일 오열한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전소미는 직접 뮤직비디오 속 자신의 ‘부캐(부캐릭터)’들을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이번에 1인 8역을 했다. 자기가 만든 틀 안에 갇혀있는 소심한 소미를 보며 쎈 소미가 나가서 너를 표현하고 당당해지라고 계속해서 말한다”라며 “마지막에는 소심한 소미와 쎈 소미가 합체가 되면서 머리에 칼을 꽂은 새로운 소미가 탄생한다”라고 숨겨진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진 ‘아이돌 라디오’ 전매특허 메들리 댄스 코너에서 전소미는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지코의 ‘Summer Hate’, 오마이걸 ‘살짝 설?障 여자친구 ‘Apple’, 자신의 신곡 ‘What You Waiting For’에 맞춰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신의 두 번째 이름인 ‘에닉(Ennik)’에 대해서는 “네덜란드 언어로 ‘검’이라는 뜻이다”라며 “어렸을 땐 이름이 특이해서 스트레스였다. 이름을 너무 바꾸고 싶어서 엄마한테 ‘sparkle(반짝이)’로 바꿔달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유튜브 리얼리티 ‘I AM SOMI(아이 엠 소미)’를 통해 공개된 미발매곡 ‘Watermelon(워터멜론)’이 다음 앨범에 수록될 것을 예고하면서 “만들어놓은 자작곡 노래 제목 중 하나가 ‘걔 별로’다.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식으로 아이돌들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말들을 내가 먼저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신의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전소미는 “솜뭉치들, 수박송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 곧 나올 수도 있다. 이번 활동이 끝나도 많이 소통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면 빠른 시일 내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전소미는 신곡 ‘What You Waiting For’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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