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와 테라젠바이오가 유전체 기반 감염병 진단법 공동 개발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및 신생항원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정밀진단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유전체기업협의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지난해부터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코로나19 환자의 여러 특정 유전체 분석을 통해 유행병 치료 전반에 사용될 정밀 진단 분석법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유전체 분석법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의 차세대 정밀 분석에 활용된다. 이는 감염병 원인을 규명해 정확한 환자군을 정의하거나 코로나 치료용 신약 개발과정에서 쓰일 수 있다.
식물 기반 코로나19 그린 백신 프로젝트를 그린 바이오 뉴딜 사업으로 정의한 한미사이언스는 또 다른 라인업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 진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 대표는 "K방역의 성공을 이끈 진단키트 이후 차세대 먹거리인 정밀 진단 사업이 앞으로 신약 개발과 더불어 K바이오의 또 하나의 의료 과학 뉴딜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