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전·세종 침수 중대본 비상 2단계…도로·주택 피해

입력 2020-07-30 07:34
수정 2020-07-30 07:36

밤새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 등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다.

행정안전부는 30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30분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전날 오후 5시3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이날 새벽 호우경보가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 등으로 확대 발효되면서 2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다.

특히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위험시설과 재해우려지역 현장 예방조치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은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출근시간대 교통안전과 만조시간대 해안가 침수피해 방지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

대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아산 곡교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효됐고 대전과 세종, 천안·아산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20여건이 발생했다.

이번 비는 오는 3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50에서 150mm, 경기 남부는 30에서 80mm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