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28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명 다이어트프로그램 업체인 쥬비스다이어트의 매각 본입찰이 오는 30일 진행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쥬비스와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은 오는 30일 본입찰을 받은 뒤 이르면 8월 첫째주 내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2~3곳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막판 원매자 실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 쥬비스다이어트 인수에 대한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5~6곳이 참여했다. 이후 매각주관사는 2~3곳의 원매자들을 적격 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고, 이들이 현재까지 정밀 실사 과정을 거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뷰티-헬스산업을 연계해 확장하려는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면서 "특히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가능하고, 집에서 관리받는 '쥬비스 앳홈' 등 성장성 측면에서도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다이어트 관리 프로그램들 가운데 쥬비스의 인지도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 등도 매력으로 꼽았다. 다만 향후 쥬비스 이용고객들에 의한 평판리스크 관리 등의 사안도 가격 협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자 측은 2500억원 안팎의 금액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쥬비스다이어트는 2002년 설립된 비만관리업체다. 가수 문희준, 방송인 샘 해밍턴 등 여러 연예인들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쥬비스다이어트는 지난해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25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