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28일 하루 접수된 '4세대 카니발'의 사전 계약 대수가 2만3006대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G80의 첫날 계약 대수(2만2000대)를 웃돈다. 사전 계약만 놓고 보면 3월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세대 쏘렌토'의 첫날 대수(1만8941대)를 4000대 이상 앞선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이라며 "세단이나 SUV가 아닌 미니밴 차급에서 기록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2014년 3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카니발은 가솔린 3.5와 디젤 2.2 모델이 각각 7·9·11인승으로 출시된다.
스마트키를 갖고 기다리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기능을 처음 적용했다. 양손에 짐을 들고 있어 직접 트렁크를 닫기 어려우면 스마트키를 갖고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으로 모델별로 9·11인승은 3160만~3985만원, 7인승은 3824만~4236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118만원이 추가된다. 인기가 많은 7인승 모델엔 2열 릴렉션 시트를 기본으로 넣었다.
기아차는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코베아 차박캠핑용품 세트와 12.3인치 UVO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