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지역 이웃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데 사회공헌활동을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2월 초, KB증권에선 긴급 사회공헌위원회가 열렸다. 아직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우선 1억원의 기부금을 신속하게 의결해 전국 600여 개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연내 대구·경북 지역에 2개의 무지개 교실을 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좀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무지개 교실은 취약계층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이다. 특정 지역에 한해 2개의 교실을 여는 건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원안도 확대했다. 우선 KB증권이 전국 곳곳에 두고 있는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3개월간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지역 전통시장 및 나눔가게,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통해 독거 어르신을 위한 카네이션 화분과 식료품을 구입해 전달했다.
6월에는 박정림·김성현 대표가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와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화훼농가에서 화분과 꽃바구니를 구입해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KB증권은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7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에 ‘KB박스’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명절에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북한 이탈주민 등 소외 이웃들이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구성한 식품 박스다. 그동안 KB증권은 1700가구에 ‘KB박스’를 전달했다.
신입사원들에게도 사회공헌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입사한 24명의 신입사원들은 구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식료품을 포장해 지역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인근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직접 요리한 따뜻한 음식을 전달하고 말벗이 돼드리며 의미를 더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KB증권이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