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섯 달 넘게 운행을 멈춘 바다·관광열차가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운행을 재개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지난 2월 말부터 중단한 바다열차와 관광열차 운행을 오는 8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레일크루즈 해랑은 다음달 4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바다열차는 강릉역을 출발해 정동진역, 묵호역, 동해역, 추암역, 삼척해변역을 순환하는 총 길이 53㎞의 코스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동해안의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강릉역~삼척해변역까지 편도 기준 운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이다.
바다열차는 코로나19 예방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안전확보를 위해 탑승 인원을 정원의 60%인 98석으로 제한한다. 특실(66석)과 일반실(42석), 가족석(6석), 프로포즈실(3실)로 구성된 바다열차 탑승 정원은 163석이다.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전체 방역소독은 물론 객실 내에 손소독제를 비치할 계획"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체온이 37.5도 이상인 경우는 탑승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바다열차 승차권은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된다. 운행시간 등 자세한 내용은 바다열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바다열차와 함께 운행을 재개하는 관광열차는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남도해양열차(S-train), 정선아리랑열차(A-train), 서해금빛열차(G-train)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