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양파와 마늘 의무자조금이 지난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은 노지 채소류 중에서는 처음이다. 이 밖에 의무자조금 품목으로는 인삼, 친환경, 백합, 키위, 배, 파프리카, 사과, 감귤, 콩나물, 참외, 절화, 포도 등 12개가 있다.
의무자조금은 농산업자가 의무적으로 납부하는 자금을 재원으로 설치한 자조금이다. 해당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농협 등 농산업자가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의무거출금과 정부지원금, 농산물 유통·가공·수출업자의 지원금 등으로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양파와 마늘 가격이 폭락으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수급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의무자조금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라 의무자조금이 공식 출범하게 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양파·마늘 주산지 농협, 생산자단체 대표 등과의 합의를 거쳐 의무자조금 설치 절차를 진행했다.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단체는 내달 창립 대의원회를 개최한다. 회의에서 의장 등 임원과 의무자조금관리위원을 선출하고 사무국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정비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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