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자외선 차단 '왜건형 유모차'

입력 2020-07-26 18:11
수정 2020-07-27 00:49
“첨단 기술을 생활용품에 적용해 힘들지 않은, 힘쓰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김동호 세이프웨이 대표(사진)는 레스떼 유아웨건 시즌2에 대해 “국내 최초로 왜건과 유모차의 장점만 모아 제조해 기능과 안전성이 모두 뛰어난 왜건형 유모차”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레스떼 유아웨건은 밀폐형 방풍커버를 장착해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등 오염물질과 자외선으로부터 탑승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차폐 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휴대용 공기청정기의 공기 정화 효과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 개 층으로 유모차 내부 공간을 구분해 아동과 물건을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적재 공간이 넉넉해 반려동물, 캠핑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적재용량은 100㎏으로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왜건 앞뒤 출구를 이용해 탑승자가 직접 유모차에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 대표는 “좌식 형태인 대부분의 유아용 왜건과 달리 5점식 안전띠를 적용한 입식 시트를 갖춰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출시한 유아용 왜건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세이프웨이 매출은 전년 대비 열 배 가까이 상승한 13억원을 달성했다”며 “높은 안전성과 편리한 기능에 만족한 소비자들이 육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발적으로 사용기를 올릴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했다.

세이프웨이의 유아용 왜건은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할 예정이다. 세이프웨이는 올 하반기 유아용 왜건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전동 유모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근력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적용해 비교적 적은 힘을 들이고도 유모차를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근력보조레벨, 속도 등을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조절할 수도 있다.

김 대표는 국내 한 대형 조선업체에서 15년 동안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관련 연구원으로 종사한 로봇 전문가다. 세이프웨이는 웨어러블 로봇 관련 특허 4건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유모차 외에도 공항·마트용 카트, 웨어러블 로봇 등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