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 "빨리 와" 김수현과 주먹다짐 끝에 서예지 받아들여

입력 2020-07-25 23:11
수정 2020-07-25 23:13

‘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가 서예지를 받아들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문상태(오정세 분)가 문강태(김수현 분)와의 주먹다짐 끝에 고문영(서예지 분)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형 문상태(오정세 분)의 상황에 대해 털어놨다. 문강태는 엄마가 살해됐으며 유일한 목격자가 형이었다고 말하며, 그때부터 나비가 날아드는 봄만 되면 문상태가 엄마가 죽던 날의 악몽을 꾼다고 털어놨다.

문강태는 “그 고통을 20년 가까이 형이 혼자 끌어안고 있다. 그래서 형 옆에는 내가 꼭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형을 두고도 나는 너랑 자꾸 놀고 싶다. 네가 전에 그랬지 운명이 별 거냐고. 필요할 때 내 옆에 나타나 주면 그게 운명이라며. 나는 네가 필요하다. 내가 형 옆에 있을테니까 넌 그냥 내 옆에 있어”라며 마음을 고백했고, 고문영은 그러겠다고 말했다.

문강태는 문상태가 나비 때문에 병원에서 그림그리는 것을 그만둔다고 하자 이유를 물었지만 자꾸 숨으려는 문상태와 다퉜다. 그간 문강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면서 모두 형에게 맞췄던 자신의 모습을 내려놓고 형 문상태와 주먹다짐을 했다.

친구 조재수(강기둥 분)에게 문강태는 “오히려 후련하다. 형이랑 나 너무 오래 둘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이제 남이라 어울려 사는 것도 배워야 한다. 내가 아는 가장 외로운 사람이 고문영”이라고 털어놨다.

고문영은 문강태를 그리워하면서 배고프다고 문자를 보냈다. 문강태는 고문영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문강태는 고문영에게도 형과 싸운 이야기를 하면서 “미치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하고 싶었던 것이 없었는지 물었고, 문강태는 "이사 말고 여행을 가는 것과 형과 싸우는 것, 그리고 교복 입고 학교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는 이뤘지만 한 가지는 이미 늦었다는 문강태였다.

문상태는 교복을 입고 고문영을 만나는 꿈을 꿨다. 문상태는 잠을 자고 있는 동생 문강태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걸 보고 "강태 행복하다"라며 중얼거렸다.

이후 문상태는 동생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서 밥을 먹었냐고 안부를 물으면서 함께 식사를 하자고 말했다.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밥을 사주고 용돈을 주면서 형노릇을 했다. 그 모습을 보면 고문영은 “나도 오빠 같은 오빠 갖고 싶다”라면서 문상태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 문상태는 “문강태 빨리 안 와. 고문영 너도 빨리 와”라며 고문영에게 마음을 열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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