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확산 지속…종로구 신명투자 확진자 총 9명

입력 2020-07-25 14:44
수정 2020-07-25 14:46

수도권의 사무실, 노인복지시설, 교회 등을 감염 전파 고리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5일 낮 12시 기준 서울 종로구의 '신명투자'와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총 9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첫 환자(지표 환자)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 환자는 이달 13일 증상이 나타난 뒤 14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4일이나 지난 18일에 검사를 했다"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도 이용자 2명, 실습생 1명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잔지는 24명으로 늘어났다. 센터 이용자가 16명, 이용자의 가족 3명, 지인 4명, 실습생 1명이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해 교인이 17명 감염됐고, 지인·확진자의 가족 등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와 관련해서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감염자는 직원이 9명, 직원 가족이 7명으로 확인됐다.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는 가족·지인 등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이 밖에 전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청사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근무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방역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선원 30여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과 관련해서도 선박 수리 작업을 하던 1명이 확진된 이후 7명이 더 감염돼 총 8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