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인니 서자바주와 지역경제 매개로 실리추구

입력 2020-07-25 10:52

충남도는 지난 24일 도청 대회의실 등에서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반둥공대와 지역경제외교협력 내포 스마트시티 회합을 가졌다.

회합에는 서자바주 반동공대 사이버학과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인도네시아 현직 경찰관 20여명과 경찰대학, 충남지방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경찰관들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 국내에 입국, 아산에 위치한 경찰대에서 연수 중이다.

도와 서자바주는 신도시 개발을 공통분모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날 회합에서 도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드론관제센터를 활용한 도시안전망 구축 사례 등을 인도네시아 측에 전하며 협력 기반을 넓혔다.

도가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범죄 예방과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 등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에 설치된 CCTV를 하나로 연결·활용하는 시스템이다.

드론관제센터는 재난 상황 신속 전파·대응을 위한 시스템으로,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도와 서자바주는 지난 2019년부터 상호 방문을 진행,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자바주가 보령머드축제 메인 행사인 집콕머드라이브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국제 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홍만표 충남도 아주팀장은 “도와 서자바주는 신도시 개발이라는 공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양 지역 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내포신도시 개발에 활력을 더하고, 도내 기업들이 서자바주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다음 달 10일 서자바주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우호교류 협정 체결을 협의 중이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