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안개 걷혔다, 조승우X배두나 캐릭터 포스터 공개

입력 2020-07-24 12:24
수정 2020-07-24 12:26


‘비밀의 숲2’의 안개가 걷혔다. 오는 15일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조승우와 배두나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이 오늘(24일) 공개한 이미지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첫방송 날짜만이 아니다. 그간 차례로 베일을 벗은 영상과 이미지의 지배적인 상징은 바로 '안개'였다. 새롭게 조성된 '비밀의 숲'과 안개, 그리고 '침묵하는 자'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이유였다. 그런데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선명하다. 무엇보다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형사 한여진(배두나)의 표정이 더욱 단단해졌다. 이들이 검경수사권 조정이란 핵심 사안 속에서 찾게된 진실이 무엇일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극중에서 흐른 2년이란 시간 동안,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주목해보자. 지난 시즌, 황시목은 부조리를 척결하고도 남해로 발령을 받았다. 마치 잘 드는 칼처럼, 위험한 물건이라고 서랍에 처박힌 것처럼 보였다. 냉정과 온정을 차별하지 않는 황시목은 그답게 통영지청에서 2년의 임기를 채웠다. 그런데 근무지 순한 원칙에 따라 떠날 날을 기다리던 그에게 뜻밖에도 대검찰청의 호출이 내려진다고. 그들이 평검사 황시목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침묵하지 않는다면, 답을 찾게 될 겁니다”라는 황시목이 품고 있는 질문과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황시목과 반대로 한여진은 1계급 특진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특진을 하고 나니 그녀의 계급이 팀장보다 더 높은 애매한 입장이 돼버렸다. 그래서 경찰청에서 수사구조혁신단이란 새로운 TF팀을 만들면서 파견근무 신청을 받을 때 적극 지원했다고. 수사구조혁신단은 검찰로부터 완전한 수사권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 그렇게 파견 근무를 시작하고 1년 반만에 마침내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안개는 막을 수 없지만, 진실은 밝혀야죠”라는 한여진은 여전히 '진실'을 좇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제작진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해 구성된 검경협의회. 검찰과 경찰, 두개의 정의가 충돌하는 그곳에서 황시목과 한여진이 다시 만나게 된다”며 “오늘(24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안개가 걷힌 '비밀의 숲'에서 변치 않고 단단한 눈빛으로 함께하는 두 사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개가 걷힌 후 드러날 '비밀의 숲'의 실체는 무엇일지, 2년 만에 다시 만난 황시목과 한여진이 어떤 진실을 찾아나가게 될지, 오는 8월 15일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시즌1에 이어 이수연 작가가 집필을 맡은 ‘비밀의 숲2’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땐뽀걸즈’를 통해 인물에 대한 감성적 접근으로 특유의 매력적인 영상미를 구축한 박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후속으로 오는 8월 15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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