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사업 다각화에 운영자금 마련까지…분주한 소방차 제조 업체 이엔플러스

입력 2020-07-24 10:05
≪이 기사는 07월23일(07: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방차 제조 업체 이엔플러스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운영자금을 마련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엔플러스는 오는 9월 말 3년 만기 10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사모 방식의 발행이다. 이엔플러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엔플러스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소방 산업은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소방차 시장은 국가정부기관을 수요처로 하고 있다. 경기 변동의 영향이 적은 편이다. 소방차의 교체 주기가 10~20년이라 소방차 교체 주기에 따라 매출이 영향을 받는 구조다.



다만 국가의 예산 지원 규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총 소방 예산은 3615억원이다. 전년 3747억원에 비해 3.5% 줄었다. 2018년 총 소방 예산 역시 2017년 대비 13.5% 줄어든 규모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엔플러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반도체 업체 바른전자 지분 30.44%를 12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경영권 참여를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증권사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른 법인 지분 취득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산업 재편이 속도를 내면서 신사업에 대한 고민들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