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행정안전부와 손잡고 모바일로 지방세를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행안부와 업무 협약을 통해 지방세 전자고지·납부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기존 서울시에만 국한됐던 서비스를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원스톱 전자금융서비스 '마이빌앤페이(My BILL&PAY)'를 이용하면 지방세,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대금 등 각종 정기성 요금을 모두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전자고지서를 신청하면 매월 납부 요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고지된 요금을 즉시 납부하거나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 또한 모바일로 편리하게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입 모바일 고지서'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앱(응용 프로그램)에서 신청 가능하며 신청 고객은 기존에 우편을 통해서 받고 있던 고지서를 삼성카드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 앱카드를 통해 납부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납부 가능한 지방세는 등록면허세(1월), 상·하반기 자동차세(6·12월), 건물분 재산세(7월), 주민세(8월), 토지분 재산세(9월), 과태료, 과징금 등이다. 한 번의 신청으로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방세입의 고지서를 모바일로 수령 및 납부가 가능하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안전부와의 협약으로 정부의 디지털 혁신 계획에 적극 동참하고 전국 단위로의 확대 시행을 통해 고객의 납세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