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산 1호선 부산역 침수…무정차 통과

입력 2020-07-23 23:04
수정 2020-07-23 23:14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이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로 통과하고 있다.

23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현재 강우량은 해운대 188.5mm를 비롯해 기장 180mm, 중구 대청동 관측소 160.5mm, 북항 158mm, 남구 153mm, 동래구 142.5mm, 사하 141.5mm, 영도 135mm, 부산진 116mm, 가덕도 103mm 등이다.

사하구는 시간당 86mm 물폭탄이 쏟아졌다. 해운대 84.5mm, 중구 81.6mm, 남구 78.5mm, 북항 69mm 등으로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다.

오후 9시께엔 중구 배수지 체육공원의 높이 2m, 길이 40여m 담벼락이 넘어져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다.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 뒤편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범람해 큰 피해가 났던 동천은 이날 다시 범람했다. 수정천도 범람해 주변 상가와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부산시는 동천과 수정천 인근 주민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은 지하상가와 역사 등이 침수돼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연산동 홈플러스 인근 교차로와 센텀시티 등에선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다. 초량 1, 2 지하차도와 진시장 지하차도, 남구 우암로 등은 침수돼 도로가 부분이나 전면 통제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