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EDGC헬스케어·스카이바이오와 손잡고 방역마스크 미국 수출 추진

입력 2020-07-23 14:19
수정 2020-07-23 14:21
코스피 상장사인 물류업체 국보가 EDGC헬스케어, 스카이바이오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KF방역마스크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040억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다. 국보는 방역마스크의 유통 판매 물류를 담당하고, 스카이바이오는 제조 가공 포장을 맡는다. EDGC헬스케어는 미국 수출을 위한 납품기관등록 업무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앞서 국보는 지난 7일 스카이바이오와 손잡고 마스크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15일 KF형마스크 생산설비 32대를 취득하면서 속도를 냈다. 이어 일주일 만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보는 추가로 KF형 마스크 생산설비를 100대까지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세팅중인 마스크 생산 시설과 설비가 완비되면 월 1억5000장 이상의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50개 주 중 36개 주가 공공장소와 다중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밝히는 등 미국 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DGC헬스케어는 글로벌 바이오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이며 진단키트 업체 솔젠트의 최대주주다. 국내 종합병원, 검진센터와 검사수탁기관을 대상으로 체외진단기기 및 시약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하현 국보 대표는 "이 계약은 67년 역사의 종합물류기업 국보의 물류 노하우와 스카이바이오의 마스크 제조 기술력, EDGC헬스케어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만남"며 "한국 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