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김혜준이 남문철의 사망을 첫 목격했다.
22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서는 유인호(남문철 분)의 생일파티에 식구들이 모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생일을 맞아 유인호의 과거 내연녀 김지혜(오나라 분)가 유인호 사이의 딸 유빛나(김혜준 분)를 데리고 유인호의 집으로 들어섰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유인호는 유산을 상속하기 위해 식구들을 불러모았다. 유인호는 유해준(최규진 분)이 준비한 생일 기념 영상을 본 뒤 "시한부 판정 1년, 그동안 잘 보이느라 애썼다. 내일 유언장 공개하려고 불렀다. 맘대로 줄 거니 토 달지 말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유인호의 전 부인 지설영(김정영 분)은 유인호와 20년 전 이혼 후, 시한부 판정을 받자 그를 곁에서 돌봤다. 생일을 맞아 유인호는 지설영과 인터뷰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김지혜는 그 모습을 신경쓰여했다.
김지혜는 유인호의 친조카 유해준(최규진 분)과 달리 유인호를 무뚝뚝하게 대하며 유산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친딸 유빛나를 닥달하며 살갑게 굴 것을 당부했다. 유산 분배를 앞두고 유인호에게 잘 보이기 위한 식구들의 선물 공세가 이어졌다. 한편, 유인호의 이부동생 독고철(한수현 분)이 준비한 선물상자에서 빨간색 물감을 토하는 피에로가 튀어나와 생일파티 분위기는 싸해졌다.
파티를 마친 후 지설영은 유인호와 단둘이 남자 싸늘하게 대하며 "생일 파티, 평생 기억에 남을 거다. 어떤 의미에서든지"라며 알듯말듯한 이야기를 흘렸다. 유인호의 가사도우미 박여사(남미정 분)는 이를 모두 지켜봤고, 독고철, 지설영 등의 행동을 수상쩍게 느꼈다.
다음 날, 생일 파티를 망친 후 기분이 상한 유인호에게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박여사의 부탁에 유빛나가 할 수 없이 유인호를 깨우러 갔다. 유빛나는 "아빠, 8시에요. 일어나세요"라며 유인호를 깨웠지만 그대로 죽어있는 유인호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한편, MBC '십시일반'은 총 8부작으로 유명 화가의 수백억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 블랙 코미디 추리극이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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