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경북도·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사진)에 약 15만㎡ 규모의 패션테크 융복합 클러스터(이하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이곳에는 30여 개 기업이 입주해 4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전망이다.
클러스터는 재료연구소, 패션테크 융복합 기술지원센터, 대구가톨릭대 산학융합지구·산업단지캠퍼스 등 국책사업 인프라와 패션테크 분야 대표기업인 다비치안경체인, 월드트렌드 등 19개 기업이 입주를 결정해 관심을 받고 있다.
향후 클러스터는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 국산화 및 산학연 시너지 효과에 탄력을 받아 안광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과 글로벌브랜드 육성을 이끄는 명품 안광학 전문단지로 발전할 전망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입주기업인들은 기술지원, 산학공동연구, 인력양성, 마케팅 지원 등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현장밀착형 원스톱 기업지원 혜택을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병대 경산 패션테크융복합클러스터 기업협의회장(팩토리피플 대표이사)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안경산업은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열위에 위기돌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위기극복과 미래 한국 안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핵심 소재 국산화, 글로벌 브랜드 육성, 장비 현대화, 전문인력 양성, 유통업체 협력 강화 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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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안광학 산업에는 산학연 협력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안광학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며 "고속도로 IC에 인접한 경산지식산업지구(대구에서 25분) 내에서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부터 마케팅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13만9000㎡ 규모의 패션테크융복합 클러스터는 향후 안광학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홍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장은 "대구가톨릭대는 경산지식산업지구 패션테크 융복합 클러스터에 산학융합지구 조성, 패션테크 융복합 기술센터와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클러스터는 기업친화적 산학융합 생태계와 실무형 인재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명품 패션테크 융복합단지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종택 재료연구소 타이타늄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안경테 등에 쓰이는 기능성 타이타늄 소재의 국산화가 절실한 시점에 대한민국의 재료연구와 기업기술지원을 견인하는 재료연구소(“원” 승격 국회 법안 통과)가 패션테크 융복합 클러스터에서 기술지원 전반을 담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기술센터에서는 기능성 타이타늄 중간재 즉, 봉재, 선재 및 판재 등의 시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반과 이들 중간재를 활용한 생활소비재 제조공정 기반이 구축 될 예정이다. 기능성 타이타늄 중간재 상용화 및 고부가가치 생활소비재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국내외 생산 및 시장 확대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안경 등)의 차세대 성장동력화 및 고급 일자리 창출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