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상반기 도내 농가 1만 여 곳에 농축산용 친환경 유용미생물 6000톤을 공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유용미생물의 안정적 공급으로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도는 하반기에는 7000톤의 유용미생물을 추가로 공급하는 등 연내에 1만3000톤 공급 목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축산물 유용미생물 공급 사업은 유용미생물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공약사업이다.
도내 공급되는 농축산용 유용미생물은 유산균,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균 등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미생물로 유기농업 실천과 가축 사료의 소화 향상을 위해 많이 활용된다.
도는 2008년부터 ‘사료관리법’에 의한 보조사료 미생물제제와 ‘비료관리법’에 의한 토양개량ㆍ식물생장촉진용 미생물제제를 18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실을 통해 농업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2만1000여 농가에 1만3000톤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전국 공급량 4만1000톤 중 31.7%를 차지,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도 농기원은 유용미생물의 안전한 생산과 공급을 위해 유관부서, 시·군에 ▲유용미생물 배양실 종사자들에 대한 실무교육 ▲품질관리를 위한 종균공급 과 현장점검 ▲유용미생물 생산 관련 관계법령 준수사항 점검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최하영 도 농업기술원 축산곤충기술팀장은 “농업인 누구나 믿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긴밀하게 협력, 경기도가 친환경농축산물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서 친환경 유용미생물을 공급하는 기관은 도 산하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수원.고양 등 도내 18개 시·군 등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