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모빌리티 스타트업 지원 나선다

입력 2020-07-22 14:18
수정 2020-07-22 14:20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이 국내 공식 출범한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도하는 기업 공동혁신 플랫폼이다. 다양한 영역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실제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 중 176개의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및 인공지능 등 수많은 분야에서 281개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독일에서 시작했고 이후 미국, 중국, 인도 등에 이어 7번째로 한국에서 출범한다. 운영사로는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선정됐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최근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국내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들은 약 100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밀착 멘토링과 교육 세션을 통해 협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파트너사들과 매칭되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유 기술 고도화 및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박태순 스파크랩 이사는 “스파크랩은 이미 비트센싱, 페스카로, 긴트, 피치스 등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더욱 가치 높은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해왔다”며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립 나이팅 다임러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