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휴관한 문화시설 66곳을 22일부터 다시 열기로 했다. 시설별 특성에 따라 사전예약제, 입장 인원 제한 등을 적용해 안전한 운영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시는 시립박물관과 미술관은 온라인 사전예약 방식을 적용해 관람 인원을 제한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무료로 관람 예약을 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대출·반납 서비스를 재개한다. 열람실 이용은 제한된다. 각종 공연장은 객석 띄워 앉기를 통해 전체 객석의 30%가량만 관객을 받아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정부가 앞서 수도권 지역에 적용했던 '강화된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여전히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다소 이른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