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더해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고 있다.
2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2.90포인트(1.50%) 오른 2231.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99포인트(0.95%) 상승한 2219.19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 2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03%, 0.8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1% 급등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각각 7.9%, 4.3% 오르며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나흘간의 회의 끝에 이날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지원에 합의한 것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경제회복기금에 합의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 영향이 국내 증시에까지 미쳤다"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4억원과 2789억원의 순매수다. 개인은 5879억원의 매도 우위다. 기계 화학 증권 운수창고 업종의 상승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LG화학 등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8.23포인트(1.05%) 상승한 790.19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원, 566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1047억원 순매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원화 강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원 내린 1198.4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