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장마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 다음주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붙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서 큰 폭으로 확장하며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장마철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철 비는 갑자기 뚝 끊어지기보다는 젖은 날과 마른 날이 반복하는 등 끝나는 시기가 뚜렷하지 않아 종료보다는 마무리 수순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이 마무리될 무렵엔 북한으로 넘어가는 정체전선의 끝이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고, 이후에도 소나기나 저기압으로 비가 자주 올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음주까지는 강한 비가 자주 있을 예정이어서 피해에 계속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경남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약한 비가 내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비가 갠 경기와 강원, 경상 내륙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고 습도도 높아 전국 대부분에서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며 무덥겠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선 비는 24일 다시 전국적으로 내리고 강원 영동과 경북은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