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소비자 웰빙 요구는 더 커져"

입력 2020-07-21 15:15
수정 2020-07-21 15:17
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소장 박상규 교수·사진)가 공동으로 KS-WEI(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만족도 조사 사업을 시작한 지 17년이 됐다. 이 사업을 통하여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웰빙 수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소비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함으로써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과 관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인해 전 인류가 고통과 불편함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의 활동이 현저히 위축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평가를 받은 것은 기업의 경영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상품과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소비자들의 웰빙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값진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번 KS-WEI 조사에서 부문별 1등으로 선정돼 인증서를 수여 받는 기업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한편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우리가 KS-WEI 사업을 통해서 강조해왔던 건강, 환경, 안전 등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축만 하고 안주하고 있기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

자국 실업자의 양산, 기술 유출, 심각한 무역 적자, 자금과 군사지원을 통한 중국의 신패권주의 확장을 초래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 보냈던 공장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자국 제조업을 활성화 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고용을 확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 재활성화 물결과 더불어 우리가 추진하는 소비자를 위한 웰빙 사업을 융합해 세계 표준화를 선점할 수 있다면 제품의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이 향상돼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려운 경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인증서를 수여받는 기업체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전하며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동안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한 기업가들과 기술자, 연구자들을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