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시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사업 대상을 13개사에서 20개사로 늘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진 해외배송비도 30% 한시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어려워하는 기업을 위해 페이지 제작과 번역, 온라인 마케팅, 고객 만족 컨설팅, 물류·운송 대행 등을 지원한다. 해외물품 판매전용 온라인 플랫폼에는 기존의 인터넷 최대 쇼핑몰 소피, 큐텐 채널뿐 아니라 회원 수가 많은 라자다를 추가했다. 지원 대상 국가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외에 베트남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시는 아세안 지역 외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닷컴과 알리바바, 아마존, 플립카트 등 미주 지역과 중국, 인도 등의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도 부산 기업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무역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계획했던 해외 마케팅 사업을 재구조화한다. 40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는 55개 해외 마케팅 사업 중 전시회·사절단 등 12개 사업을 온라인 마케팅 등 비대면 32개 사업으로 다시 구성하고 26억22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