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바이오, 호박환 등 신제품 개발에 박차

입력 2020-07-20 17:35

심희영 한아바이오 대표(오른쪽)가 임원과 함께 회사 전시실에 마련된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부산 용호동 부산시범공단에 있는 환 전문 제조업체 한아바이오(대표 심희영)는 무색소, 무방부제, 무화학물질을 바탕으로 한 건강식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08년 운영에 들어간 한아바이오는 100여 가지 이상의 원료를 가공해 판매하는 위탁생산(OEM)을 주력으로 해오다가 올들어 건강해독 주스에 이어 늙은 호박을 주원료로 한 호박환을 자사 브랜드로 출시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한약방을 운영한 친정아버지로부터 전수받은 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쑥환, 무우차, 장어환 등의 특허 출원과 천연향신료, 침출차 식품군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았다.

오마블은 제품 제조 때 원물 그대로 깨끗하고 정직하게 자연그대로 담겠다는 기업이념에 따라 개발된 브랜드 이름이다. 부산시범공단 8층에 자동화된 첨단설비 및 위생적인 환경을 구축해 최고의 품질과 맛을 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아바이오는 오마블 공덕환도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황실에 바쳐졌던 공진단을 침향, 녹용, 산수유, 당귀, 홍삼, 숙지황, 백복령, 꿀로 대체해 식품으로 등록시킨 제품이다.

한아바이오는 오마블 제품들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건강즙, 흑도라지 진액, 홍삼진액, 건강환, 온보향, 전통차, 천연가루, 천연식품과 양배추브로콜리즙, 양파즙, 석류즙, 사과즙, 오가피즙, 흑도라지배즙, 홍삼즙이 있다.

건강환으로는 양파껍질환, 강황마늘환, 함초환, 양배추환, 다모케어환을 개발했다. 구증구포 방식의 전통차 무차,인삼차,생강차,구기자차,도라지차,맥문동차와 강황가루, 생강진액, 천연다시팩 등도 판매하고 있다.

심 대표는 “상품판매는 G마켓 등 오픈마켓, 통신판매에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공장직판 등을 통해 값싸고 품질 좋은 상품을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OEM 사업을 통해 20여 년 동안 수많은 원료를 가공해왔으며 웬만한 원료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경력과 노하우로 자사제품 개발에 본격 들어갔다”며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콜라겐, 비타프로테인(단백질보충제), 토마토(분말), 홍삼(농축분말), 시크릿 우먼(농축액상) 등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