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 윤시윤과 경수진이 평행세계 속 180도 달라진 관계로 마주한 가운데, 산 사람이 죽어있고 죽은 사람이 살아있는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9일(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트레인’ 4회에서는 서도원(윤시윤)이 자신에게 총을 겨눈 B세계 한서경(경수진)을 만나는가 하면, A세계에서 12년 전에 죽은 아버지와 마주치며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B세계로 간 서도원은 B세계 서도원 대신 이진성(장해송)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후 “이건 분명 꿈도 환각도 아니다”라며 자신이 평행세계로 이동했음을 서서히 깨달아갔다.
이어 서도원은 한서경에게 취조를 받던 중 CCTV 속 B세계 서도원 모습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한서경은 서도원을 범인이라고 확신, 증오 섞인 태도를 드러냈지만 서도원은 마약 검사와 범행 총기가 다르다는 점을 증거로 제시한 후 풀려났다. 서도원은 한서경이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듯 “여기가 어디든 꿈속이든 내가 미친 거든 상관없어”라면서 스스로 단단한 결심을 다졌다.
이후 B세계 서도원 집으로 향한 서도원은 마약 투약 주사를 발견한 후 “이진성을 죽인 건 정말 이곳의 나일까. 같은 직업, 같은 직장. 그런데 왜 우린 다른 삶을 살아온 거지”라며 의구심을 품었다. 그리고 무경경찰서로 출근한 서도원은 자신을 냉대하는 형사들의 대화를 통해 B세계 서도원이 마약 비리 경찰이고, 12년 전 B세계에서도 벌어졌던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에서 서도원 아버지가 모든 걸 뒤집어썼음을 알게 됐다.
또한 서도원은 B세계 감식반 이정민(신소율)의 도움을 받아 이진성 살해 현장에서 찾은 머리핀이 A세계에서 이진성 여자 친구였던 박민경(박정원)의 머리핀과 같은 모양임을 포착했다. 다른 남자와 결혼해 임신한 상태인 B세계 박민경은 서도원에게 이진성을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서도원은 박민경 차에서 A세계 이진성 것과 똑같은 USB를 발견, 박민경을 추궁했다. 결국 박민경은 이진성과 내연관계였다며, 이진성이 죽던 날 범인이 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고, 이에 한서경은 이진성 집에서 선반에 묻어있던 범인의 혈흔을 채취했다. 그 사이 서도원은 박민경의 말을 토대로 이진성이 큰 여행 가방 속 시체를 봤다는 일성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정황을 추리해본 서도원은 이진성이 가방 속에 있던 시신을 목격했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판단, 가방에 시신을 넣어 던져버린 범인이 이 세계에 있음을 확신했다.
반면 한서경은 채취한 혈흔이 서도원이 아닌, ‘신원미상 여성의 DNA’라는 결과를 받았음에도 서도원에 대한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서도원은 “그놈은 내가 잡을 겁니다”라면서 “어쩌면 어딘가에 우리 모두 다른 모습, 다른 인연으로 살고 있는 그런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평행세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한서경은 냉담한 표정으로 “한 가지는 분명하네요. 어디서 어떻게 만났든 우리가 좋은 인연은 아니었을 거라는걸”이라며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그게 우리 시작이죠”라고 밝혀 서도원을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B세계 서도원 집에서 쓰러지듯 잠들었던 서도원은 악몽을 꾸며 괴로워하던 순간, 누군가 문을 여는 소리에 번쩍 눈을 떴다. 발을 절뚝이던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서자 서도원은 재빨리 뒤에서 덮쳐 제압했고, 이내 12년 전에 죽었던 아버지임을 확인하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꿈도 환각도 아니다. 산 사람이 죽어있고 죽은 사람이 살아있다”라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서도원의 모습이 담기면서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한편 ‘트레인’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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