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1살 미만 영아 85명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7-20 07:17
수정 2020-07-20 07:26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영아들도 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에선 돌도 지나지 않은 영아 85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미국 텍사스주 누에이서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했다고 19일(현지시간) CBS방송 등이 전했다.

애넷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이 아이들은 아직 첫 번째 생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1살 미만 영아들의 건강 상태와 감염 경로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가장 큰 도시인 코퍼스크리스티에선 지난 6월10일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에 걸려 사망한 사건도 발생했다.

로드리게스 보건국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 모든 사람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가족 간 코로나 전파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누에이서스 카운티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7861명, 사망자는 75명이다. 지난주 코로나 확진율은 38%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