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김부겸 "나라·당 어려운 때…노무현 뜻 묻고 싶어"

입력 2020-07-18 11:19
수정 2020-07-18 14:28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지자 30여명과 참배를 마친 김부겸 전 의원은 '노 대통령님,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긴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무슨 일을 할 때 늘 우리 앞에서 당당하고 용감하게 길을 열어 주셨던 노 대통령이 생각 났다"면서 "정치할 때 보여줬던 당당한 모습의 노무현 대통령 모습을 먼 발치에서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려고 왔다"고 봉하마을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늘 저의 정치적인 사표가 되셨던 노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라와 당이 어려울 때 그 분은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 봤다. 그 분의 뜻을 묻고 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당권 경쟁을 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김부겸 전 의원은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친 뒤 함안, 양산, 김해 등 민주당 경남 지역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