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상추 가격 9% 상승…무더위 탓에 생산량 급감

입력 2020-07-16 17:37
수정 2020-07-17 02:20
무더위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배추와 상추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는 소매시장에서 최근 1주일간 4483원에 거래됐다. 1주일 전(4110원)보다 9%, 전년 동월(3146원)보다 42.4% 오른 가격이다. 평년 시세(3071원)보다도 45.9% 높다. 도매 가격도 오름세다. 중품 배추 10㎏ 도매가는 9607원으로 1주일 전(7300원) 대비 31.6%, 전년 동월(6260원)보다 53.4% 올랐다. 상추 가격도 100g당 1332원으로 1주일 전보다 9.5%, 전년 동월보다 45.5% 상승했다.

무더위에 수확된 배추와 상추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하락한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여름 배추를 주로 생산하는 강원 고랭지에서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