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신체 운동하면 개선 효과 있다

입력 2020-07-16 16:14
수정 2020-07-16 16:16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불면증이 없어질까. 불면증 개선에 신체 운동과 경두개자기자극술이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멕시코 아나우악마야비대학교(Universidad Anahuac Mayab) 마리 페르난다 히게라-헤르난데스(Maria Fernanda Higuera-Hernandez) 교수팀은 ‘신체운동과 불면증 관리’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각성’(Sleep and Vigilanc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에 의해 조절 수면-각성 주기는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여러 가지 수면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불면증이 인구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는 수면질환 중 하나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약리학적 치료법을 사용할 경우, 약물 중독 등 부정적인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불면증 개선을 위해 신체운동과 경두개자기자극술이 효과적”이라며 “최근 연구에서도 신체운동과 경두개자기자극술이 불면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제안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면증 개선을 위한 신체운동과 경두개자기자극술의 신경생물학적 매커니즘을 이해하 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불면증 개선에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불면증은 잠들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잠이 들었더라도 자주 깨는 일로 인해 낮 동안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불면증은 여름철 온도 변화부터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원인이 다양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수면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 원장은 “불면증 치료에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약물 의존 및 중독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전문의와의 상담 및 수면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잠드는 힘을 되찾는 인지행동치료가 국제적으로 불면증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면증과 우울증이 함께 동반되는 불면증 치료에는 두부 가까이 자기장을 발생시켜 비침습적으로 대뇌피질의 신경세포를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시켜 뇌기능을 개선시키는 경두개자기자극술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신 원장은 “불면증 극복방법으로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피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