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더 강해지겠다"…성매매 활동 중단→10주년 자축

입력 2020-07-16 15:41
수정 2020-07-16 15:43


성매매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수 지나가 이번엔 10주년 자축에 나섰다.

지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주년"(10years), "고마워요"(thank you), "더 강하게"(stronger), "함께"(together) 해시태그와 함께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마침내(finally)", "드디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스스로 10주년을 축하했다.

지나는 지난 8일 자신의 공식 SNS에 2018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새로운 사진을 게재하며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산림욕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아직 보기 불편하다"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곧바로 10주년 자축 메시지를 게재한 것.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앨범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블랙 앤 화이트' '꺼져줄게 잘 살아' '탑 걸' 등을 발표하며 빼어난 가창력과 댄스 실력, 여기에 귀여운 눈웃음으로 사랑받았다.

FashionN 뷰티 프로그램 '팔로우 미6' MC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던 지나는 2016년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6년 동안 몸담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와도 결별했다.

지나는 지난 2016년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3500만 원을 받고 세 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또 같은 해 다른 사업가에게 1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도 받았다.

당시 지나는 "호감을 갖고 만난 상대"라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나에게 벌금 200만 원 형을 선고했고, 지나는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나는 2017년 9월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영문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지나가 쓴 글에는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며 "지금까지 기다려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비록 많은 장애물과 심적 고통 그리고 끊이지 않는 루머들에 휩싸였지만 나를 믿고 따라준 팬들 덕에 포기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우리는 곧 다시 만날 것이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다"면서 복귀를 암시했다.

그 후 1년 여 만에 "너희들은 나를 다시 웃게 만들어"는 글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SNS를 업데이트했을 때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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