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은 원주단계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원주단계 재건축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조합총회에서 약 75%의 지지를 받아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원주단계 재건축사업은 2003년 추진위구성승인과 조합설립인가를 얻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최근 2년 간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시공사를 교체하며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사업대행자 선정 시 이례적으로 다섯 개의 신탁사가 동시 입찰했다.
원주단계 재건축사업은 원주시 단계동 791번지 일원에 지하4층~지상29층 아파트 17개동 총 161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은 820가구 예상된다. 북원초가 바로 옆에 있고 원주종합버스터미널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AK프라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인접했다. 치악체육관, 종합체육관 등의 운동시설은 물론 원주 세브란스병원도 가깝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 원주단계 재건축사업의 사업대행자로 선정됨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개정 후 4년여 만에 총 18개 사업장, 2만1000여 호(신축기준, 오피스텔 포함)의 지정개발자가 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