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KM-819, 파킨슨병 억제 PET 영상서 확인"

입력 2020-07-15 08:58
수정 2020-07-15 09:00


카이노스메드는 최근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KM-819'가 증상을 억제하고 병의 진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양전자 단층촬영(PET)으로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의 김상은 교수팀은 KM-819의 효능 검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번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기 전 예비결과로 2017년 미국 신경핵의학 학회에서 '영 어워드'상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신경독성물질인 'MPTP'를 처리한 파킨슨병 아급성 동물에서 PET을 진행했다. 기존의 실험과 달리, 살아 있는 파킨슨병 동물에 주사하고 PET를 사용해 도파민 세포를 관찰했다. 이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란 설명이다. 이 기술은 파킨슨병 환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M-819를 처리한 동물에서는 도파민 전달 활성도가 처리 전에 비해 약 20% 회복됐다. KM-819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은 오히려 10% 정도 감소했다. KM-819가 신경세포 보호뿐 아니라 신경회복의 효능도 있음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다. 또 조직검사에서 도파민 생성 세포 수준이 KM-819를 처리하지 않은 군에 비해 월등히 증가함도 관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