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집값 불안 잠재우려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해야"

입력 2020-07-15 17:38
수정 2020-07-16 00: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오히려 디지털화가 잘된 도심으로의 집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노후 건축물 재생이 절실합니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겸 피데스개발 대표는 15일 온라인 스트리밍 웨비나(웹+세미나)로 열린 ‘2020 한경 온라인 재테크 WEEK’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의 공간자산(부동산)은 연간 370조원가량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부동산의 선호도 등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시장에 새로 진입한 30대의 수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1380만 명에 달하는 ‘에코부머’(1979~1997년 출생자)는 모태 디지털 세대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한 ‘새벽배송’ 등의 서비스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의 디지털화된 공간 선호 현상이 강해질수록 도시 집중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그대로 두고 신도시 건설이나 그린벨트 해제만으로는 30대의 집값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이번 온라인 재테크 WEEK는 주식, 부동산에 이어 자산관리 분야 전문가 강연을 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의 한국경제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